올해계획했던두번의마라톤을잘마쳤다. 목표를했던 sub4를달성하지는못했지만개인기록을단축한것에만족을하고내년이나아니면올후반기에있을마라톤을대비하려고한다.
5월29일 (금요일)
오전에비행기로샌디에고를내려갔다. 렌터카를하고 expo가열리는 San Diego Convention Center로가서배번과기념 T-shirts를받았다. 센터가포트랜드에있는것과는다르게규모가상당히컸다. 배번을받고시간이좀있어서약한시간동안전시장과운동용품회사들의 booth를돌면서이것저것구경을했다. 1분동안공짜로해주는마사지도받고– 정말종아리에근육이좀풀린것같았다. 뛸때신을 Brooks 양말도하나사고, 대회시에나누어주는 Power drink - cytomax라는음료도미리마셔보고, Nissan에서하고있는 sweepstake에이름도넣었다. 그동안은바로배번만받고바로나오곤했는데여러가지로도움이될만한정보들도얻을수있었다.
5월30일 (토요일)
날씨가이거뭔가잘못된것같다. 내려오기전에일기예보를보았을때는구름낀날씨에화씨 60도에서 65도일거라고했는데, 아침부터비가내리고바람도불고춥다. 지난두번의마라톤에서비를맞으면서뛰어서이번에는캘리포니아의마른날씨를기대하고왔는데비라니…
오후에지난번에못만난친구를만나기위해서한시간을달려서티메큘라라는곳으로가서간단하게식사를하고내려왔다. 아침에먹을빵과요구르트바나나를사고일찍잠자리에들었다. 4시30분에맞추어놓고잠을잤는데 2시30분부터거의 30분간격으로깬다.
5월31일 (일요일)
자명종소리에 4시30분에정확하게일어나서간단하게요기를하고샤워를한후에호텔에서제공한셔틀을타고대회장으로갔다. 딱 25명에게만셔틀을제공한다고해서금요일에일찍와서티켓을사놓기를잘한것같다. 가는길에옆에앉은여자한테이사를하고어디서왔는지를물어보니아리조나투산이라는곳에서 8시간을친구들과운전을해서왔는데, 이번이처음마라톤이고트레이닝을하는데 14마일이제일많이해본거리란다. 속으로나중에고생좀하겠다싶었다.
대회장에도착을하니 5시30분아직도출발시간까지는한시간이남았다. 이슬비가내리긴하지만비가많이올것같지는않은분위기다. 달리기하기엔아주좋은날씨가될것같다. 재킷과안경을맡기고바나나한개와커피한잔을마셨다. 화장실을보고출발점에가서시작을기다렸다. 내가시작하는곳은 22번의그룹중에 9번째다. 등록을할때 4시간 10분을목표시간으로했더니배정이되었다. 6시20분이지나면서국가가연주되고, 정확하게 6시30분에출발을했다.
샌디에고동물원으로해서다운타운으로내려가서 163번고속도로로올라가는데 6마일지점부터 11마일까지계속오르막이고잠시내려가더니다시 13마일까지약하지만오르막이계속된다. ½ 지점까지의기록이 2시간2분인데계속속도를내고있으니까 4시간도가능할것같은느낌이든다. 16마일지점이지나면서도아직느낌이괜찮다. 지난주말에시애틀에갔다오면서허리가좀안좋아서일주일동안걱정을많이했는데아직까지별다른고통을없다. 20마일이 쯤에유명한 Seaworld를옆으로지나가는데약 4년전쯤인가왔던기억이난다. 21마일까지도힘이있었는데 22마일이되면서기운이떨어지고허벅지에쥐가오기시작한다. 이젠조금씩걸으면서쥐를풀려고하는데손으로는잘풀리지가않아서옷핀을빼서다리를찔렀다. 그효과가있는지조금걸어가니까쥐가풀리는느낌이라서천천히뛰기시작했다. 걷다가뛰다가를반복하면서 25마일까지힘들게갔다. 시간은벌써 4시간을넘었고… 이렇게걷다간지난번마라톤보다늦을것같은생각이들어서마지막힘을다해서뛰었다. 마치는곳은미군해병의모병소와훈련소가있는곳이라마라토너들만들어갈수있는곳이다. 군인들이하나하나배번을확인하면서들여보낸다. 군부대로들어가서 26마일지점이지난후에코너를돌고나니까저쪽에풍선으로장식이되있는 Finish지점이보인다. 끝까지이를물로뛰어서손을흔들면서Finish line을들어갔다. 세번의완주다. 4시간의목표는달성을못했지만 4시간 17분12초지난대회보다 1분을단축했다.
메달을받아걸고음료수와간단한간식으로요기를한후에셔틀과전철을갈아타고내려서호텔까지약 1키로를걸어서돌아왔다. 12시체크아웃시간을넘긴지라빨리샤워만하고호텔에서나와서아는분의집에가서점심을얻어먹고 5시비행기로집으로돌아왔다.
현재의훈련방법과훈련양으로는이기록이한계인것같은생각이든다. 훈련양을좀더늘리고스피드훈련도좀하고 Weight training을좀하면기록향상에도움이될것같다. 올해는포트랜드마라톤을나갈계획이없었는데자꾸등록을하고싶은생각이든다. 이게중독이아닌가싶다. 누가같이뛸사람만있으면좋겠다.
공짜티켓덕분에원정까지가서마라톤을하고돌아왔다. 언제이렇게비행기를타고다시마라톤을하러갈수있을지모르지만좋은코스에서좋은날씨에부수적으로아는사람들과만나서좋은시간도보내고, 개인적으로좋은여행이었다.
San Diego Convention Center의 모습
샌디에고의 거리 - 마라톤 배너가 걸려있다
샌디에고 전철 - Trolly라고 부른다
마라톤 시작전에 한장
Sea World를 지나가면서
마라톤을 마치고 파킹장으로 가면서 사진을 부탁했는데 사진기를 떨어뜨려서 상태가 안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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