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두번째 포트랜드마라톤

camasrunner 2009. 10. 7. 09:46

포트랜드 마라톤을 마쳤다.

짧은 기간동안 트레이닝을 했지만, 그다지 힘들지 않게 완주를 했다.

4시간41분33초.  

이번 마라톤은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이장로님과 같이 끝까지 완주를 한다는것이 목표였기에 목표달성은 충분히 하였다.  장로님은 나보다 3초 늦은 4:41:36.

이번 마라톤에는 약 8000명이 풀코스마라톤에 참여했고, 다른 종목까지 합하면 12000명이 등록을 했다고 한다.   50개주와 21개의 나라에서 참가를 했고, 약 4500명의 자원봉사자가 수고를 했다.

Runnerworld magazine에서는 포트랜드마라톤을 제일 Organize가 잘된 마라톤으로 뽑았다고도 한다.

언제나와 같이 아침에 날씨를 보기위해 문을 여니 비가 내리고 땅이 젖어 있어서 날씨는 포기를 했는데, 뛰기전부터 개이더니 끝까지 조금은 쌀쌀했지만 좋은 날씨로 달리기를 마칠수 있었다.

중간 18마일 지점에 와이프가 동네 아줌마들과 응원을 나와서 중간에 에너지 드링크도 마시고 바나나도 먹으면서 아주 즐겁게 완주를 했다.   20마일 트레이닝때와는 달리 다리가 조금 무거운 느낌이 있었고 왼쪽 발목이 약간 불편했지만 끝까지 별 말썽을 없었고, 20마일이 지나면서 약간씩 근육에 톡톡하면서 쥐가 건드렸지만 잘 붙잡아서 큰 고통없이 뛰었다.

같이 뛰신 장로님은 뉴저지에서 투병중인 동생을 위하는 마음으로 배번도 동생의 이름을 달고 뛰셨고 나 또한 나성에서 암투병중인 친구의 이름 배번뒤에 적어서 그 친구를 생각하면서 뛰었다.   마라톤을 한 번 뛰고 나면 왠만한 병쯤은 간단히 이길 수 있는 정신력도 생길텐데 하는 아쉬움이 자꾸든다.

이번 대회는 좋은 날씨에 응원단에 동반주까지 여태까지의 마라톤중에 제일 쉽고 즐기면서 달리기를 했다.

지금 계획으로는 3월21일 LA 마라톤에서 Sub 4를 목표로 달려보려고 한다.

일주일 휴식하고 다음주 부터는 또 달리기를 시작해야지.

 

 

 

 

'달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애틀 마라톤  (0) 2011.11.28
25회 LA 마라톤에서 sub4 달성  (0) 2010.03.23
Run Portland Run Half Marathon  (0) 2009.09.07
샌디에고 마라톤을 마치고  (0) 2009.06.10
2009 Eugene Marathon  (0) 2009.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