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Five Guys Burgers and Fries

camasrunner 2008. 10. 25. 06:50

어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새로 생긴 햄버거식당을 다녀와서 이야기 하는것을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햄버거를 먹은지가 오래�는데 구미를 당기게 한다.   그래서 오늘 점심은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

"Five Guys"라는 식당인데 동부에서는 꽤 오래된 식당인것 같다.   올해 최고의 햄버거상을 여러다른 Survey에서 받은 식당이라고 자랑을 한다.  

문을 열고 식당을 들어가니 바로 문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   분위기가 정크푸드식당과 정식당의 중간쯤 되는것 같다.   특이한 것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알아서 퍼 먹을수 있도록 땅콩을 가득 담은 박스가 군데군데 놓여있다.   적어도 1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할것 같은데 일단 땅콩을 한 주먹 집어서 까먹기 시작한다.   앞에 서있던 그룹은 기다리지 못하겠는지 다른 햄버거 식당으로 간다고 나가버린다.  내가 성격이 좋아졌는지 참 전에 같으면 이렇게 줄을 서있으면 열을 받아서 나갔을텐데 신기하게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거의 15분을 기다려서 주문을 했다.   오늘은 처음이니까 기본에 충실하자.   작은 햄버거 (보통을 시키면 고기를 이층을 넣는다고 같이 일하는사람들이 이야기해서) 에 양상치, 토마도, 양파에 캣첩과 머스타드만 넣어달라고 하고 (실제로는 마요네즈를 넣었는데 귀찮아서 바꿔달라고 안하고 그냥 먹었음)  보통 사이즈 감자튀김과 음료수를 시켰다.   모두 합해서 7불77전.   정크푸드 치고는 꽤 비싼 가격이지만 고기가 얼리지 않은것을 쓴다고 하고, 감자도 바로 잘라서 튀긴다고 하니까 일단은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계산을 하는데 오늘 쓰는 감자는 워싱턴주 파스코라는 곳에서 수확한것이라고 사인이 붙어있다.   사실 기다리는 동안 식당 안에 하얀 감자 포대가 군데군데 쌓여있는것을 볼 수 있었다.   돈을 지불하고 음료수를 받고 캣첩을 챙겨서 앉을 자리를 찾았다.   앉아 있는데 갑자기 앞에 테이블에 앉아 있던 할머니가 머리를 뒤고 꽈당하고 넘어진다.   어떻게 된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걱정이 되고 그 다음에는 잘못하면 밥도 못먹고 나가는게 아닌가, 식당이 고소를 당할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막 든다.   하지만 할머니가 무사히 일어나서 다시 테이블에 앉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10분 이상을 기다려서 내 번호를 부른다.   여기는 트레이에 음식을 안 담아주고 마닐라 봉지에 담아주는 것이 특이하다.  우선 봉지를 쭉 찢어서 열고 프라이를 몇개 집어먹는다.   다른 곳하고는 다른맛.  괜찮다.   얼렸다거나 감자위에 뭔가를 묻쳐서 튀긴 다른곳 프라이하고는 느낌이 다르다.  금방 놔두면 눅지긴 하겠지만 뜨거울때는 바삭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잘 전달해 주는것 같다.   이제 알루미늄 포일을 열어서 햄버거를 한 잎 베문다.   별로 감동적인 맛은 아니지만 고기 냄새가 나지 않고 내가 주문한데로 캐첩과 머스타드를 넣지 않고 마요네즈를 발라서 그런지 부드러운 맛이다.    얼마나 좋은 고기를 �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고기가 프레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양은 Red Robin에 비해서 좀 작다는 생각이 든다. 

프라이를 얼마나 많이 줬는지 열심히 먹었는데도 반 밖에 못 먹은것 같다.  

결론은 괜찮았는데 30분씩을 기다려서 먹을만큼은 아니다.   아마 처음 생겼고 금요일 점심이라 사람들이 많이 몰린것 같다.  다음에는 사람들이 적을때 와서 다른 버거를 먹어봐야겠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훈아 잘 쉬거라.  (0) 2008.11.23
[스크랩] 함께 살기  (0) 2008.11.13
High School Musical - The Ice Tour  (0) 2008.10.25
올해의 마지막 라운딩?  (0) 2008.10.22
이젠 정말 가을인가 보다  (0) 200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