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는 안전하기로 유명한 차다.
사고 후에 새 차를 고르면서 두 모델을 놓고 고민을 하다가 이번에는 볼보를 사기로 결정했다. Volvo XC-60, 먼저 타던 Nissan Murano도 좋았지만 이번에 볼보를 선택한 이유는 순전히 유럽여행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볼보를 사면서 European Delivery를 선택하면 미국 소비자 가격에서 약 8%를 할인해주고 두 장의 스웨덴 왕복 비행기표와 첫 날 밤 호텔 숙박권을 준다. 거기에 유럽에서 15일간 탈 수 있는 보험과 미국으로의 운송료 까지가 다 포함이 되 있다. 유럽여행을 가서 렌터카를 할 필요가 없이 내 차를 타고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구지 나쁜 점이라고 한다면 차를 주문하고 pick up 하기 까지는 두 달 이상이 걸린다는 것과 차를 pick up하기 한달 전에 차 값을 모두 지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이 프로그램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사고 난 후에도 차가 두 대가 있어서 가능했다.
나는 매일 출퇴근을 해야 하니까 내 차를 타야 했지만 다른 차를 와이프와 현우가 나누어 쓰느라 수고가 많았다. 어떤 날은 현우가 일찍 일어나서 와이프를 병원에 데려다 주고 학교에 갔다 오기도 했고, 나와 와이프가 일하는 날은 현우가 수민이 태권도도 데려다 주고 엄마 노릇도 하였다.
어쨌든 4월엔가 차를 주문하고 마침내 내일 7월17일에 인수를 받아서 여행을 하다가 21일에 다시 돌려주면 한 6-8주가 걸려서 다시 미국에서 받게 되는 것이다.
공짜여행이긴 해도 항공권을 예약하고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이 아주 부드럽게 진행이 됬고, 공항에서 호텔까지 호텔에서 공장까지 다시 공항까지의 차편도 모두 회사측에서 제공 해준다. 볼보가 있는 고텐버그 공항에 도착하면 우리 이름이 적힌 카드를 들고 운전수가 나와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 산 XC-60은 이번에 새로 나온 모델인데 city safety라고 18마일 속도 내에서는 차가 알아서 서주는 기술이 새로 도입된 차로 유명하다. 그동안 딱딱했던 볼보의 디자인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방향으로 향하는 첫 모델이 아닌가 싶다.
기본형에도 필요한 기능들이 다 들어있고 우리는 cold weather package와 power lifgate 그리고 BLIS라고 하는 사각감지센서를 추가로 선택했다. 차의 색깔은 catalog에서 많이 보여준 Terra Bronz 로 했고 실내는 커피와 베지색의 투톤으로 선택했다.
이번 여행이 만족스러우면 다음에는 미리 계획을 해서 다른 볼보를 사 볼까도 생각 중 이다.
BMW, Mercedez등 다른 차들도 European Delivery Program을 운영하고 있지만 볼보 만큼 부가 혜택이 좋지를 않다. BMW는 7% 할인에 독일행 비행기표를 한 장 사야 다른 한장을 주고, Mercedez는 그냥 7% 할인만 포함 되 있다. 같은 스웨덴의 Saab는 비행기표 대신에 여행경비로 약 2500불을 할인 외에 쓸 수 있도록 해준다. (거의 항공권가격)
http://www.volvocars.com/us/salesandservices/overseasdelivery/Pages/default.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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