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공원에서의 두번째 날 - 오늘은 California Adventure을 가는날이다. 몇년 전에 한 번 가본적이 있지만 그땐 새로 생기면서 문을 안 연 놀이 기구가 많아서 잠깐 돌았던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이곳은 개장시간도 10시고 문을 닫는시간은 8시로 디즈니랜드보다 시간이 짧다. 아침에 여유있게 준비를 하고 셔틀을 타고 정문에 도착하니 10시 반이라 한 두개 놀이 기구를 타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우선 Soarin' over California (캘리포니아의 곳곳을 행글라이더를 타고 여행하는) 에 가서 Fast Pass를 받고는 "It's tough to be a bug!"으로 가서 3D 영화를 보았다. 입체영화만이 아니라 중간중간 재채기 할때는 앞에서 물도 튀고, 거미가 지나가는 장면에서는 정말 뭐가 허리로 기어가는 듯한 느낌도 주면서 재미있게 만들었다. 다음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다가 갑자기 떨어지는 Tower of Terror를 갔더니 기다리는 시간이 5분 밖에 되질 안아서 현우와 수민이하고 타기로 했다. 와이프는 겁이나서 못타고 앞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수민이는 기다리면서 계속 긴장되는 모습인데, 타고 나면 이것을 잘 타고 살아남았다는 글이 찍힌 셔츠를 사주기로 했다. 차례가 되어서 타는데 수민이는 얼마나 겁이 나는지 다리를 계속 떨고 있었다. 나는 재미있게 탔는데, 수민이는 정신이 없었던 모양이다. 약속데로 나오면서 셔츠를 사주었다. 이젠 배도 고프고 아이들이 햄버거를 먹겠다고 해서 식당을 찾아서 햄버거를 주문했는데 꽤 괜찮다. 크기도 괜찮고 햄버거안에 들어가는 야채도 자유롭게 갔다 먹을 수 있게 해 놓았다. 둥그렇게 채를 썰어서 튀긴 프라이도 맛있었다. 시간이 되서 행글라이더로 캘리포니아를 여행한 후에 반대편쪽으로 가서 롤러코스터를 현우와 같이 탔다. 미리 패스를 받아 놓아서 한 5분만에 탔는데, 보기와는 달리 쉬웠던것 같다. 수민이와 와이프가 안타는 덕분에 두번을 탔는데, 두번째는 사진을 여유있는 모습으로 찍혀주었다. 수민이와 와이프가 Toy Story Mania를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Maliboomer라는 위로 쏟구쳐 올라가는 놀이기구를 탔는데 너무 시간이 짧아서 실망을 했다. 오후에 공연하는 Alidin 뮤지컬을 보려고 시작시간 15분전에 갔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3층에서 관람을 했다. 45분쯤 하는 공연이었는데 안보고 나갔으면 후회할 만큼 좋은 공연이었다. 이것만 봐도 본전은 뽑은듯... 사소한 것들은 통과를 하고 6시반에 저녁 약속을 맞추기 위해 아쉬움을 조금은 남기면서 공원을 나왔다. 방학때가 아니라서 그런지 너무 붐비지도 않고 탈것을 기다리는 시간도 길지 않아서 별로 힘도 안들었던것 같다. 다시는 안온다던 와이프가 이정도면 한 번 더 와도 될것 같다고 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