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시애틀 마라톤

camasrunner 2011. 11. 28. 14:56

잠은 편이다

1030분쯤 들어서 2시쯤 잠깐 4시쯤 잠깐 깨었다가 630분에 일어났다.

샤워를 하고 밑에 내려가서 시리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잠깐 나가서 날씨를 살펴보니 준비한 타이즈와 재킷을 입으면 나중에 더울것 같아서, 위에는 7부 길이 소매옷을 입고 겉에는 반팔을 밑에는 반바지를 입기로 했다…. 나중에 실수였다고 많이 후회를했지만

그래도 마라톤을 5번을 뛰어서 그런지 준비를 하는게 많이 자연스러워진것 같다.   왼쪽 발목에 테이핑을 하는것도, 가슴에 밴드에이드를 붙이느것도가슴에배번을 달고 밑으로 내려가니 버스를 타기에는 늦은 시간 그래서 택시를 불러서 탔는데 길을 막어서 끝까지 데려다 주지는 못할것라고 해서 있는데 까지 가자고 했다. 

내렸는데 비도 내리고 추워서 시작 시간전까지 근처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화장실도 해결을 하고 기다리다가 10분전에 출발선으로 갔다.   4시간 Pacer옆에 서서 우선 4시간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815 정확하게 출발을 한다.   출발점은 우리가 자주 가는곳인 시애틀 센터 스페이스 니들 밑에서 출발해서 모노레일 5가로 다운타운을 밑으로 주욱질러서 내려가서 90 프리웨이 동쪽으로 가다가 돌아오는데 갈때는 괜찮더니 돌아오는데 바람도 거세고 온도도 내려가는것 같다.   90번으로 돌아오다가는 남쪽으로 빠져서 Seaward Park이라는곳 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데 그때 부터 4시간 그룹보다 앞으로 치고 나갔다.   공원까지 내려가는 길은 여태 뛰어본 어느 마라톤보다 경치가 좋고 노랗고 빨간 낙엽을 밟으면서 뛰는 기분도 나쁘진 않다.  비는 계속 내리는데 온도는 이상 내려가지 않고 있어서 나빠지지 않기를 바래본다.   신발은 벌써 젖어서 철퍽이고 있는데, 아직 발은 편하다.   내가 그래서 지금 신는 Brooks Ravena 좋아한다.   17마일 지점쯤 되었는데 뒤에 쳐져 있을줄 알았던 네시간 그룹이 바짝 따라 붙는다.   보니 어디선가 Pacer 바뀌어 있었다.   20마일 까지 같은 속도로 쫓아간다.   이대로만 가면 기록을 깰수도 있을것 같다.   20마일을 지나가면서 시간을 보니 3시간1분이다.  지금부터 작전을 바꾸어서 LA에서 했던것 처럼 5분뛰고 1분걷고를 해서 마일당 9 30초만 유지를 하면 기록을 깬다해도 4 있을것 같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20마일을 조금 지나면서 부터 언덕이 나오는데,  에너지가 현저히 떨어지는것을 느낄수 있다.   평소에는 언덕에 강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끝이 안보이는 언덕을 계속 뛰어서 올라갈 자신이 없어지는 것이다.   우선 걸을 만큼 걸어보기로 했다.  23마일 부터는 버티어오던 다리에서 쥐가 불끈 불끈 올라오려고 한다.  이것도 달래야 하고 힘도 계속 빠진다.   배가 너무 고프다.  오면서 젤을 세개를 먹은것 같은데 그것으로 허기는 때울수 없는데… 24마일쯤에 관중이 크리스피크림 도너츠를 주는데 비에 젖은 도너츠를 반개를 집어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계속 걷다 뛰다를 반복하지만 5 1 계획은 힘들다.   그리고 언덕을 올라가서 이제 I-5 지나야 하는데 바람이 너무 거세고 추워지기 시작한다.  거기다 왼쪽 무릅위에 부분에 쥐가 이젠 힘들게 올라온다.  그래서 핀을 빼서 찔렀다.  아프지도 않다.   그런데 신기하게 쥐가 풀린다…. 이래서 시애틀 마라톤이 쉽지 않다고 했구나, 바람, 언덕 그런것에 준비가 안되었는데…. 끝에  반마일을 힘을 내서 뛰었다.   시계를 보니 벌써 4시간 12분을 넘기고 있었다.   기록 갱신을 못했지만 그래도 악조건에서 완주를 한것으로 만족한다.   내년 밴쿠버마라톤 전에는 언덕훈련을 열심히 해야 할것 같다.   호텔에 부지런히 돌아가서 짐을 챙겨 나와서 앞에 24 Hour fitness 가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한국식당에서 갈비탕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이렇게 스타벅스에 앉아서 글을 쓰면서 나의 6번째 마라톤을 마무리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