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4회 수퍼볼 일요일

camasrunner 2010. 2. 8. 09:40

 

미국 전역이 떠들석한 수퍼볼 선데이다.

그런데 우리집은 조용하다.

와이프는 일하러 갔고 큰 놈은 교회 영어권 member들과 함께 수퍼볼을 본다고 갔고

작은놈도 학교 친구집에 같은 이유로 간다고 해서 데려다 줬다.

이것도 나이가 먹어가는 증거중의 하나인듯...

이제 가을에 큰 녀석이 대학교에 들어가고 나면 셋만 남는데

혼자 보내야 하는 일요일이 늘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나는 나름데로 새벽부터 내가 할 일을 하면서 즐기고 있지만,

오늘은 LA 마라톤대비 훈련중에 첫 20마일을 하는 날,

수민이 까지 나가고 나니 섭섭한 생각이 든다.

사실 미식축구를 썩 좋아하고 즐겨보지는 않는다.

New England Patriots가 경기를 하면 가끔 보는 편이고 -

Tom Brady를 좋아한다 - 경기가 자주 끊기는게 싫어서 그리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이번에는 인디에나폴리스와 뉴 올리언즈의 경기.

회사가서 한 마디라도 거들려고 딴짓을 하면서 보고있다.

두 팀중에서 세인트는 잘 모르는 팀이고

콜트는 워낙 잘하는 팀이고 페이튼 매닝이 유명한 선수라 귀에 익다.

어느 팀이 이겨도 상관없지만

생각에는 2005년 허리케인으로 인해 초토화가 됬었고

아직도 회복단계에 있는 뉴 올리언즈가 이겨서

그곳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이제 1 야드만 세인트가 전진을 하면 동점이 되는데 3번을 실패했고

1번이 기회가 남았다.   필드골을 할지 안니면 다시 도전을 할런지

선전중...결국은 실패했다.  no point.

이번엔 halftime show에 누가 나올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