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키여행

camasrunner 2009. 12. 21. 14:46

오랜만에 가족들과 스키여행을 왔다.  원래는 우리 가족만 올 계획이었는데

준서네가 두주전에 같이 오기로 해서 오랜만에 두집의 여행이 되었다.

우리가 사는 곳에서 약 4시간 떨어진 Mount Bachelor라는 곳이다.

중부 오레곤에 Bend라는 곳에 머물고 스키장은 30분정도 걸린다.

아침에 천천히 현우와 수민 그리고 보애를 데리고 스키장으로 향했다.

나머지 식구들은 스키를 안 타는 관계로 나중에 올라와서 Snow Tubing (튜브로 타는 썰매)를 하기로 했다.   스키 티켓도 이젠 많이 올라서 하루 타는데 59불-69불씩 하는데 이번 겨울에는 여기도 특별 할인이 있어서 부모가 3일것을 147불 주고 사면 아이들이 공짜로 탈수 있어서 현우 티켓을 그냥 얻었다.

우리는 이틀을 탈거니까 한명이 하루에 39불씩 드는 셈이니 나쁘지 않은 딜인것 같다.

티켓을 사고 수민이 장비를 빌려서 높지 않은 곳에 있는 Skyline Trail에서 오전을 보냈다.

리프트에 올라가니 바람도 많이 불고 싸락눈이 내리면서 얼굴을 때려서 좀 힘들었다.

수민이는 세번인가 강습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몇 번 넘어지더니 바로 감각을 찾았는지

잘 내려간다.   현우와 보애는 열심히 헤메고 있다.

한 10번인가를 내려오고 12시쯤 식당으로 내려와서 햄버거와 샌드위치등으로 점심을 해결하는데

나머지 식구들이 왔다.   벌써 11시 30분 쯤인가 부터 와서 열심히 썰매을 타고 왔다는데

겁이 많은 준서 엄마와 준서도 재미있게 탔다고 해서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

오후에는 날씨가 좋아 져서 바람도 안 불고 눈도 안온다.

수민이하고 몇 번을 타다가 수민이가 혼자서 타겠다고 해서 나는 높은곳으로 올라가는

Pine Martin 리프트를 타고 혼자서 올라갔다.

올라 가는 길에 밑을 보니 무슨 레이스를 하고 있다.

오른쪽으로 돌아서 내려왔어야 했는데 어떻게 하다가 가운데 리프트 밑으로 내려오게 됬는데

경사가 심하고 눈이 깊어서 애를 먹으면서 내려왔다.

다시 아이들 있는데로 왔다가 다른쪽에 있는 Skyline express를 타고 두번을 올라갔다 내려왔다.

저녁을 나가서 먹기로 했던 터라 2시반쯤 준비를 해서 내려왔다.

준서네가 Holiday dinner를 사겠다고 해서 Bend downtown에 있는

Pine Tavern이라는 식당에 가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