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asrunner 2009. 4. 5. 15:39

 

 

Hertz에서 Mazda 3를 빌려서 휴가동안 타고 다녔는데, 그 경험을 좀 쓰고자 한다.

원래는 midsize Mazda 6를 priceline에서 130불에 5일동안 빌렸는데, 막상 가서 보니 차가 없는지 3를 가지고 가라는데 싸우기가 싫어서 그냥 타기로 했다.   Hertz에서 직접 빌린거면 싸워보겠는데 priceline에서 워낙 싸게 빌린거고 3는 타본적이 없고, 또 전 부터 한 번 타보고 싶었기에 그냥 열쇠를 받아가지고 나왔다.   다행히 작은 carry on bag들을 가지고 내려와서 트렁크에 짐을 싣는것은 문제가 없다.

 

외장 - 좀 길다 싶은 6와는 달리 3는 좀 단단하고 다부지게 생겼다는 느낌을 준다.   약간은 뽀빠이 아저씨를 생각나게 한다고나 할까... 싼 차인데도 205사이즈 16인치 alloy wheel이 달려있다.   검정색인데 전체적으로 둥글게 디자인이 되 있다.   특별한 불만은 없다.

 

내장 - 작은 차인데도 불구하고 뒷자석은 별로 좁다는 생각이 안 든다.   여행동안 나와 거의 키가 비슷한 아들이 다리가 좁다는 소리를 안했다.   앞에 계기판은 좀 깊이 들어가 있다는 느낌도 들고, 그래서 인지 처음에는 계기판을 익히는데 좀 시간이 걸렸다.   역시 싼 차라서 그런지 프라스틱 재질이 인테리어에 많이 사용된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천으로 된 의자는 그렇게 편한 느낌은 주지 않지만 거칠은 느낌도 없다.  

 

성능 - 엔진은 2리터 148마력 엔진인것 같다.   4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는데, 좀 시대에 뒤떨어진 감이 있다.   가속력은 많은 실망을 주었고, 특별히 추월을 할때 킥다운에서는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게 힘을 쓰지를 못한다.    낮은 rpm에서 강한 토크가 나오는 유럽차에 익숙해져서인지는 몰라도 추월를 하려고 엑셀을 힘있게 밟아도 엔진소리만 시끄럽게 들릴뿐 차는 반응을 하지 않는다.   처음에 몇 번 시도를 하다가 포기를 하고 추월하지 않고 다니기로 마음을 비웠다.   캘리포니아는 보통 130키로 정도로 달리기때문에 잘 못하다가는 사고를 당할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하지만 일단 속도가 110-120키로 정도로 나면 주행하는데는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   전부터 마즈다차는 달리기 성능이 좋아서 젊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좀 실망한면이 있다.

 

승차감 - 핸들링은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았다.   커브길에서는 썩 반응하는것 같지는 않고 거칠은 캘리포니아의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승차감은 15000불-20000불 짜리 차에서 더도 덜도 아닌 그 가격 값을 하는것 같다.   오히려 출렁거리는 토요다 차나 현대 차보다는 개인적으로 좀 낫다는 생각도 든다.

 

기름도 소형차에 비해서는 많이 먹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론은 내가 돈을 주고 살 차는 아니다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