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운타운에서
오늘 내일 하다가 일요일에 20마일을 뛰려면 이틀은 쉬었다 뛰는것이 나을듯 싶어서 5시30분쯤 옷을 갈아입고 사무실을 나섰다. 다행히 트레픽이 심하지 않아서 20분정도 걸려 다운타운에 도착해서 차를 파킹하고 6시5분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스트릿 파킹을 하고 뛰기 시작하는데 옆으로 홈리스들이 여럿 보인다. 새차라서 불안하긴 하지만 어쩌겠나. 오늘의 목표는 7마일. 스캐쥴은 8마일 이지만 화요일에 2마일을 더 뛰었으니 일마일은 포기해도 될 듯 싶다. 이 트레일의 시작점을 아직 파악하지 못해서 일단 1마일 지점까지는 warm up으로 마일당 10분 속도로 뛰어본다. 사실 빨리 달리는것 보다 천천히 이렇게 달리는것이 속도 조절하기가 더 힘든듯, 천천히 달린다고 하지만 1마일 지점을 통과하면서 본 속도는 약 9분30초 정도 였던것 같다. 이젠 1마일을 빨리 뛰어본다. 스케쥴에는 7분38초 마일이라고 되있지만 8분18초에 마일을 뛰고 800미터를 4분43초에 뛰면서 숨을 고르고 다시 1마일을 8분27초에 뛰고, Sellwood bridge바로 전 3.5마일 지점에서 turn을 했다. 800미터를 다시 4분49초 정도로 뛰고 1마일을 8분24초, 그리고 다시 800을 4분36초에 뛴후, 800미터를 4분2초로 좀 더 빨리 뛰고 나머지 거리를 cool down run으로 마쳤다. 그렇게 뛴 거리가 7.33마일. 차에 돌아와 얼렸던 케토레이드를 마시니 그 맛을 어디다 비교 할 수가 없다. 날씨도 덥지도 않고 바람도 살살 불어주고, 마라톤대회 까지 이런 날씨만 계속되면 좋겠지만 희망사항이고 오랜만에 강가에서 즐런을 한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