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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와의 만남

camasrunner 2011. 11. 28. 14:51

용국이는 고등학교 5 후배면서 남동생과 동창이기도 하다.   전에 로마린다에 살때 친구는 이민을 와서 학생이었는데, 우리가 사는동안 학생들을 데리고 캠핑도 가고 저녁도 같이 먹고 활동을 같이 하기도 했었다.   우리가 여기저기 이사를 다니는 사이에 친구는 치과대학을 마치고 그곳에서 만난 아가씨와 결혼을 했다.   지금은 시애틀에 자리를 잡고 부부 치과의사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세아이를 두고 단비, 한솔이 그리고 별이인생을 즐기면서 살고 있는 친구다.  자주 보고 지내진 못하지만 기회가 있을때마다 가끔씩 왔다 갔다 하면서 연락한다.

오늘 만나는것은 거의 2 만인것 같다.  2010 초에 친구 장례식에서 보고는 처음 만나는것 같은데추수감사절을 맞아서 캘리포니아에서 어머니도 올라 오시고 동생과 약혼자가 같이 있는데 온식구가 시애틀 미술관에 특별한 전시를 보러 나가는길에 나를 데리러 왔다.   그래서 뜻하지 않게 마라톤 뛰러 와서 문화생활까지미술관에 가는것은 20몇년전쯤 유학생 시절에 시카고 메트로 미술관에가서 모네의 그림을 봤던 이후론 처음인것 같다.   가까이에 있는 포트랜드 미술관도 가봤는데거의 문을 닫기 전에 들어갔는데 오늘 보러 간것은 한국의 서도호 미술작가 작품인 ‘Gate’라고 한다.   전시관의 방과 방사이에 한국 고전가옥에 있는 외문을 천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주변은 모두 하얀 천으로 되어있고 천을 스크린처럼 사용해 프로젝터를 통해서 한국의 날씨변화하는 모습이라든지 새가 날아 드는 모습이라든지 비추는데 항상 게이트를 중심으로 연출이 되어있는것 같다.   이런 영상예술을 자주 접해 보지 못해서 줄은 모르지만 일단은 멋있게 만들어 졌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있지 않았는데 문닫을 시간이라고 나가라고 해서 아쉬움을 남기고 나왔다.

저녁은 활어회를 사준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와이프가 머리하러 오는곳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는 Island라고 하는곳 같다.  20분을 달려서 Federal Way 내려갔는데 식당이 보기보다는 깨끗하고 넓어보인다.   방이 있어서 방으로 들어갔는데 TV에서만 보던 마루에 등받이 되있는 방석이 있어서 처음으로 앉아본다 촌스럽게도

밖에 어항(?)에는 한국에서 직송되왔다는 광어가 여러마리가 선택되길 바라면서 유유히 잠수하고 있다.   사시미를 중사이즈로 시키고 달리 가지 메뉴를 시켰다.   죽도 나오고 튀김과 옥수수같은 반찬들을 먹고 있으니 접시에 먹음직 스럽게 광어회가 나온다.   그렇게 멋있게 장식이 있진 않지만 장식보단 맛이 우선이니오랜만에 정말 20년만에 활어회를 먹어본다.   와사비간장에도 찍어먹고 초고추장에도 싱싱한것이 괜찮다.   회를 먹고 있으니 무슨 생선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생선한마리를 통으로 튀긴것 하고 매운탕이 나온다.  생선은 매운 소스와 함께 먹는데 짜지 않고 담백해서 많이 먹을수 있을것 같다 그래도 마라톤 뛰기전에 탄수화물을 먹어야 하니 매운탕과 함께 밥을 그릇 뚝딱해치웠다.   수정과로 마무리를 하고 나왔는데내가 팥빙수를 좋아하는것을 아는 후배 와이프가 팥빙수를 먹으러 가잔다.   Palace Spa 앞에 있는 카페에가서 과일빙수 (동네에 딸기를 파는곳이 없어서 딸기는 결석한) 호떡과 붕어빵으로 거하게 디져트를 먹었다.